하루하루 버텨야만 했던 무게.
그 무게를 이제 혼자 가두지 않고,
조각일기장에 하나 하나 토해내려 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소유했던 나의 부엌.
주말 아침, 가족들의 늦잠 속에서
아침 식사 준비를 하던 나.
단전부터 알 수 없는 행복감이 밀려왔던 순간이었다.
작은 주방이었지만,
내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부엌이 생긴것만으로..
그걸로도 충분했다.

보리차의 마법!!
시간이 흘러도, 투명 유리 주전자에서
보리차가 끓어오르면,
구수하게 퍼지는 포근한 향과 함께,
그 순간만큼은, 아직도 여전히 나는 행복하다.

도파민이 터질 정도로, 마늘 까는 게 행복인 줄 처음 알게 된 날.
고장난 뇌라도 좋으니,
맘속으로 빌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해달라고.

가족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던 그 시절, 이 공간의 힘은
내 삶의 원동력이자, 지켜내기 위한 목표였다.
지금도 변함없는 공간이지만....

마음의 감기로
자꾸 무너져 내린다.
아~~~~ 이렇게 세드엔딩으로 끝낼순없어요.😅
오늘 과거의 수첩들을 꺼내본 이유는
행복 리메이크로,
그래도 아직 따뜻하다라는 거에요.
누구나 삶이 버거운순간은 있어요.
그럴때 핸드폰속 갤러리를 뒤져보세요.
리메이크한 행복으로 소확행예방주사를 맞으시면 됩니다.
그럼 아직 살만하더라구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지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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