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참~빠르네요.
조카의 군제대, 대학졸업, 취업성공, 그리고 드디어, 첫월급입니다.😭
우리는 천안에서 근무중인 큰조카의 숙소에서 뭉친뒤,
든든하게 자라준 기특한 조카놈의 궁디를 팡팡치며 천안 두정동 먹자골목의 맛집 우화에 도착합니다.
건물뒷편에 주자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이 지난 3시경 방문입니다.
폴딩도어가 활짝 열려 있어,
괜히 카메라 꺼내서 식사하시는분들 방해하면 안되니, 그냥 조용히 눈으로만 담아봅니다.
대신 만만한 간판만 찰칵!!😆
매장맨앞줄 착석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으론 분위기까지 담아내지 못했지만
'오나의귀신님' 조정석세프의 불꽃퍼포먼스를 연상케하는 분위기입니다. 😘
우화(羽化)
번데기가 성충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니.
식당 이름치고는 독특한 컨셉이지만, 제 취향은 아닙니다.
메뉴 고르다 '성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 그닥.😅
그래서 성충은 빠르게 뒤로하고, 각자 취향껏 메뉴를 선택합니다.
목살 플레이트, 우삼겹 투움바 리조또, 목살 필라프, 바질 크림 파스타, 명란 새우 오일 파스타.
조금씩 다 맛보겠다는 야무진 의지! 😃
그렇게 다양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형제 셰프님들의 신속함 덕분에
음식들은 차근차근, 끊김 없이 테이블을 채워갑니다.
바질 크림 파스타, 명란 새우 오일 파스타입니다.
명란 새우 오일 파스타는 익숙한 향에 자꾸 끌리는 맛이었어요.
우삼겹 투움바 리조또 저의 메인메뉴입니다.
우삼겹이 느끼하지않고 꾸덕~한 식감으로 마지막까지 야무지게 먹게됩니다.
목살 플레이트
목살 위에 달콤한 소스가 얹어져 있어서, 포크질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샐러드 소스는 궁금해서 이것저것 맛봤는데,
뭘 해도 정체를 알 수는 없더라구요. 😅
(사실 소스만 따로 먹어도 뭔지 모름.)
크게 배고프지 않은 상황이라
그냥 조카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 참여에 만족하려 했는데,
한입 한입 맛본 후 입이 터져버렸네요. 😅
리조또, 샐러드, 포테이토 프라이, 파스타, 필라프.
모두 상상할 수 있는 아는 맛들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파스타를 먹다 김치 생각이 안 났다는 건,
썩~ 괜찮은 파스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큰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분위기, 서비스, 그리고 음식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특히 폴딩도어의 참매력을 느낄수있는 4월의 식사.
개방감 넘치는 공간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어요.
조카 덕분에 좋은 자리, 좋은 음식을 함께한 하루.
기분까지 채워진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지니였습니다 😊
우화(羽化) 영업시간
화~일 11:30 ~ 21:30
(라스트 오더 20:30)
월요일 정기 휴무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오성6길 50 101호
전화 0507-1354-3572 (방문 전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 예약도 가능합니다)
천안 두정동 먹자골목 안쪽에 위치한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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